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식 규정하며 고강도 위협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남 관계의 완전한 단절과 무자비한 대응을 선언했다.

“핵보유국 지위 공고화”… 힘에 의한 국익 담보 강조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국가의 존엄과 국익은 오직 “최강의 힘”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핵무력 개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하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핵 고도화 전략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남측 향해 “무자비한 대가 치르게 할 것” 경고
특히 한국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거친 표현을 동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앞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북한의 주권이나 이익을 침해하는 사소한 행위에 대해서도 “주춤함 없이 무자비하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
‘적대적 두 국가’ 굳히기… 미국 향해서도 비난
이번 발언은 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헌법을 개정했으나, 구체적인 남북 관계 조문 수정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을 향해서도 “세계 도처에서 국가 테러와 침략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더 이상 외부의 위협을 받는 나라가 아니라, 오히려 “위협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연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며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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