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들의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정선희가 이경실 덕분에 억대 빚을 갚은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정선희는 2007년 결혼한 남편이자 배우였던 안재환의 사망으로 막대한 빚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당시 원금만 30억원으로 총 78억원 5000만원의 사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죠.
3개월 만에 사채 이자가 9천만원까지 늘어났고, 정선희가 살던 아파트마저 경매로 넘어가며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이 때문에 정선희는 5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됐고,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 뒤 2차 통첩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 개그우먼 이경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전화로 정선희의 상황을 알게 된 그녀는 다른 동료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죠.
이경실은 유재석, 신동엽, 박미선, 김용만 등 여러 연예인에게 부탁해 하루 만에 약 3억 5천만원을 모았는데요.
5억원을 채우기 위해 이경실 남편까지 나서서 뛰어다니며 1억 5천만원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경실은 “남편이 ‘정선희는 내 처제’라고 하더라”면서 “이 고통이 자양분이 될 날이 올 거”라고 위로를 건넸죠.
위기를 넘긴 정선희는 동료들에게 빚을 갚았는데요. 그녀는 “아직까지 3명이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2~3개월에 한 번씩 ‘계좌를 알려달라’며 안부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92년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선희는 딱따구리 성대모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개그맨 1년 차 때까지는 엄한 서열 문화 때문에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선배들은 ‘얼굴 평가’부터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는데요.
“이제는 내가 더 세졌다”며 당찬 모습을 보인 정선희는 현재 SBS ‘TV동물농장’,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에 출연하고 있죠.
성공적으로 방송 복귀한 정선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공개하고 대중과 소통 중인데요.
남편 안재환 사망 후 여러 루머에 시달렸던 정선희는 “유튜브에 내 이름을 치면 가짜뉴스가 그렇게 많다. 그냥 내 유튜브를 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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