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광저우 여신’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스포츠 리포터 출신 원자현이 방송인 윤정수와의 결혼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탄생한 ‘여신’
원자현은 2010년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활동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소식을 전하던 중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당시 그의 의상과 몸매가 주목을 받으며 ‘광저우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박태환도 놀란 그녀의 미모’라는 문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자현은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6기, 교통캐스터,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의 사내방송 아나운서 등 다양한 방송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경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언론홍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전성기와 다양한 방송 활동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원자현은 MBC 스포츠 프로그램의 거의 전반을 정규직 아나운서에 준하는 수준으로 담당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에도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 손바닥TV ‘원자현의 모닝쇼’, 더 엠 ‘원자현의 분데스리가 쇼’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했고, 2015년 9월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모델 여자 종목 숏부문과 미즈비키니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필라테스 강사로의 변신과 방송 은퇴
2017년부터 원자현은 필라테스 강사로 완전히 전향하며 방송계를 떠났다. 2019년 10월에는 ‘원더핏TV’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지만, 2019년 12월 이후 활동이 뜸해졌고, 2020년 12월 채널명을 ‘원자현의 원바디’로 변경해 활동을 재개했으나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2021년에는 틱톡 계정을 개설하는 등 다시 활발히 활동했으나 틱톡 계정은 삭제했고, 2022년부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는 등 온라인상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2024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온라인 활동을 재개했지만, 2024년 현재까지는 필라테스 강사로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윤정수와의 인연, 그리고 방송 복귀
1983년생인 원자현은 대표 노총각 방송인 윤정수와 12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윤정수는 지난 7월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부부가 된 상태이며, 11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원자현의 SNS에는 윤정수와의 열애를 암시하는 게시글들이 가득했다. “오빠랑 걱정 없었던 그때”, “오빠가 찍어준 나”, “오빠 이제 빼박이야 나랑 오래오래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죠” 등의 글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며 “오빠랑 내내 너무 행복했음”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원자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올린 이탈리아 여행 사진에 달린 “언니, 드디어 공개됐네. 형부랑 행복하게 잘 살아”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윤정수와의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원자현이 윤정수와의 결혼을 통해 방송가에 다시 복귀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할 예정으로, 약 7년간의 방송 공백기를 끝내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원자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광저우 여신’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원자현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다시 방송가로 돌아오는 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