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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하고 무일푼으로 다시 시작한 여배우

김하늘 에디터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한국 최고의 배우 윤여정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남편의 배신과 홀로 감당해야 했던 절망적인 순간들이 있었다.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영남과의 결혼, 그리고 그의 외도로 인한 이혼 후 생계형 배우로 다시 시작해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전의 서사를 보여준다.

운명적 만남에서 결혼까지

윤여정과 조영남의 인연은 1971년 조영남이 군 복무 중일 때 시작되었다. 당시 조영남은 1970년 딜라일라로 큰 인기를 얻은 톱스타 가수였고, 윤여정은 1971년 영화 화녀로 스크린에 데뷔해 주목받던 신예 배우였다.

둘의 연애는 화제가 되었다. 조영남은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윤씨와 미아리에서 연애하고 있었는데, (김)용건이가 새 차를 샀다고 데리러 왔다. 군화가 처마 밑에 있더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조영남이 휴가 나와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 관계가 무르익었을 때였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6년여의 연애 끝에 두 사람은 1974년 결혼했다. 윤여정은 당시 한창 인기를 누리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조영남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두 아들을 낳으며 가정에만 집중했다.

외도와 충격적인 이혼

하지만 13년간의 결혼생활은 조영남의 외도로 인해 파탄났다. 조영남은 방송에서 제일 후회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 아이들을 두고 바람 피워서 집 나온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친구 소개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던 한 여대생과의 외도가 아내에게 들통 나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의 방탕한 생활은 심각했다. 윤여정이 외도를 추궁하자 조영남은 내가 아빠와 남편 노릇은 하겠다. 사랑방만 내달라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결국 윤여정은 1987년 이혼을 결심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혼 과정에서의 재산 분배였다. 윤여정이 받은 위자료는 겨우 5000만 원에 불과했다. 당시 아파트 전세값이 5500만 원이었기 때문에 부족한 금액은 윤여정의 어머니가 보태야 했다. 조영남은 이혼 후에도 두 아들과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생계형 배우에서 대배우로

이혼 후 윤여정은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생계형 배우로 연기계에 복귀했다. 그녀는 훗날 인터뷰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목숨 걸고 연기를 했다. 아이를 키워내야 해 말도 안 되게 죽는 역할, 막장극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윤여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임상수, 홍상수, 이재용 감독 등과 꾸준히 작품을 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공고히 해왔다. 특히 60세 이후에는 웃고 살기로 했다며 마음에 드는 작품만 골라 출연하기 시작했다.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광

윤여정의 인생 역전은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완성되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한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았다.

수상소감에서도 그녀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며 오늘은 내가 운이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있나 보다라고 말해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채 두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 아들의 성장과 특별한 고백

윤여정이 홀로 키운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첫째 조얼은 콜롬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ABC 방송국 뉴스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둘째 조늘은 뉴욕대학교를 졸업 후 음악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2025년 4월, 윤여정은 더욱 특별한 고백을 했다.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출연을 계기로 한 외신 인터뷰에서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고 최초로 공개했다.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을 때 저는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며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하며 아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각자의 길에서 찾은 성공

한편 조영남은 최근 방송에서 마지막 버킷리스트가 윤여정과 통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두 사람의 연락은 여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조영남이 꽃다발을 보내려 했지만 윤여정 측에서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조영남은 현재 청담동 펜트하우스 두 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재산 규모가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윤여정은 물질적 성공을 넘어 예술가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진정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이뤄낸 케이스가 되었다. 조영남 스스로도 둘 다 헤어져서 잘 된 케이스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윤여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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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tminews@tm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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