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은이 초등학교 2학년 딸의 교육비로 한 달에 300만원을 쓴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극한의 교육열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시에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립초등학교 + 학원 10개의 빡빡한 스케줄

지난 6월 방송된 tvN 스토리 ‘일타맘’에서 김성은은 9살 딸 윤하의 교육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윤하가 작년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 학원만 10개 이상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립초등학교 학비가 월 100만원, 수학·영어·논술·바이올린·축구·학습지 등 각종 학원비가 200만원으로 총 3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일주일 스케줄이 성인 못지않게 빡빡하다는 것이다.
“계산해보니 300만원”… 본인도 놀란 교육비

김성은은 “계산해 보니 (한 달 교육비가) 300만 원 정도 나오더라”며 스스로도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일반 가정의 월 소득을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의 경제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보인다.
함께 출연한 백지영은 “뇌에서 땀이 난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다른 출연자들도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성은의 사례가 결코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응이었다.
딸의 반응은… “힘들어해”

하지만 정작 교육의 주체인 딸 윤하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김성은은 “딸이 힘들어한다”며 아이의 속마음을 전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10개가 넘는 학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은 아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김성은의 사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아이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학습보다는 놀이와 체험을 통한 전인적 발달이 더 중요하다”며 과도한 선행학습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김성은의 솔직한 고백은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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