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예진이 결혼 36년 차에 졸혼을 선언했다고 밝혔는데요. PD 남편의 반응이 더욱 충격을 안겼죠.
임예진은 1989년 MBC 소속의 최창욱 PD와 결혼했습니다. 어린이 드라마 ‘또래와 뚜리’에서 배우와 조연출로 만난 두 사람은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에 골인했죠.

임예진은 “엄마 돌아가신 뒤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졸혼 얘기를 꺼냈지만, 몇 초도 안 돼 그냥 생각을 접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남편은 “졸혼할 거면 그냥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거 임예진의 인기는 지금의 수지, 아이유, 장원급이었다고 하는데요. 1970년대 원조 ‘국민 여동생’이자 10대의 아이콘이었죠.
여배우의 길을 걷던 임예진은 서른 살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평범한 샐러리맨과 결혼해 친구들 중 제일 먼저 학부모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최정욱 PD를 만난 이유는 “내 바람대로 자신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샐러리맨이었다”고 합니다.
임예진은 결혼 후 남편과 너무 다른 성향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신혼 시절에 웃긴 얘기도 해도 전혀 웃지 않는 남편 때문에 신혼 우울증을 겪기도 했답니다.

“남편은 내 인생의 로또라고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 너무 안 맞는다”고 말한 임예진은 “신혼 때는 다른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지만, 같이 살아보니 그 차이가 지루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는데요.
임예진은 여자 소설가가 ‘사랑하는 창욱 씨께. 마음과 존경을 담아서’라는 손 편지를 적은 책을 선물한 후 남편의 여자관계를 의심했는데요.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자신에게는 공과 사로 선을 긋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드러냈죠.

삼촌 소개로 잡지 ‘여학생’ 표지모델로 데뷔한 임예진은 1974년 영화 ‘파계’에서 삭발한 어린 비구니 역을 맡아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드라마 ‘첫사랑’ ‘짝사랑’ ‘풀하우스’ ‘아일랜드’ ‘궁’ ‘꽃보다 남자’ ‘오로라 공주’ ‘하나뿐인 내편’ ‘신사와 아가씨’ ‘미녀와 순정남’, 영화 ‘어쩌다 결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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