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살에 무대에 선 천재 소녀 윤복희. 미니스커트를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로도 잘 알려진 그녀는 연기, 노래, 패션 모든 분야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렸습니다.
한편으로 파격적인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스타이기도 합니다.

윤복희의 첫 번째 결혼은 가수 유주용과였습니다. 두 사람은 1968년 결혼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돌연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남편이 스캔들에 휘둘리고, 나를 믿어주지 않아 실망했다.
동료 가수 남진이 공개석상에서 윤복희를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이게 와전된 상황이었지요. 이혼 후 윤복희는 홧김에, 그리고 전남편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진과 재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진과의 결혼 생활 역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윤복희는 “남편 보라고 사랑 고백한 사람(남진)의 순진성을 이용했다. 사랑이 아니었다. 나는 나쁜 여자였다”라고 고백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6개월 만에 남진에게 미안하다며 반지를 돌려주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왔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윤복희는 “남진은 정말 나를 사랑했고, 귀하게 대해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남진과의 짧은 결혼은 그렇게 마무리됐지만, 윤복희는 끝내 전 남편 유주용과도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두 남자 모두에게 상처를 줬고, 이제는 혼자 살면서 관객에게 속죄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진은 그 뒤로 지금의 아내와 재혼해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고, 현재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윤복희는 1978년 이후 평생 독신으로 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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