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문영미가 전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1972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문영미는 2번 이혼 후 19억원에 달하는 사기까지 당하며 굴곡 있는 삶을 살았죠.

문영미는 백수였던 전남편의 사업을 위해 이대 앞에 카페를 개업해 주고, 500평 규모 나이트클럽까지 차려줬지만 결국 폐업에 15억원을 날리게 됐는데요.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전남편의 불륜이었습니다. 문영미는 남편이 젊은 여성과 골프연습장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죠.
문영미는 “돈은 또 벌면 된다. 하지만 배신은 용서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이 아닌 동정심 때문에 두 번 결혼해서 모두 실패했다”고 고백한 문영미는 거절을 못 하는 성격 탓에 시아버지 재혼 가정에서 태어난 시동생을 이혼 전까지 함께 돌봤는데요.
이혼 후 시동생이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앞서 문영미의 첫 번째 남편도 외도를 저질렀는데요. 결혼 생활 13년 만에 자신의 인감으로 새 가전제품을 산 구입 내역을 발견해 두 집 살림하는 걸 알게 됐죠.
연이은 결혼 실패에 문영미는 22년째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요. 그녀는 “혼자 살아도 딱히 외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1세인 문영미는 “단지 아플 때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고관절 수술할 때도 내가 운전해서 입원하고 퇴원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70,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문영미는 “코미디언 하기는 아까운 외모라고 했다. 뚱뚱해지고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뜨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는데요.

“사실은 연약하고 약한 사람”이라는 문영미. 1993년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을 수상했던 그녀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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