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염정아가 무대 뒤에서 따귀 때린 이유

개봉 7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한 ‘밀수’
출연 배우들의 남다른 자축 세리모니

영화 ‘밀수’에서 고옥분 역할을 맡은 배우 고민시가 개봉 7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자축하며 배우들과 특별 세리모니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8월 1일 고민시는 자신의 SNS에 김혜수와 염정아가 플로랜스 앤 더 머신의 ‘Dog Days Are Over’에 맞춰 서로의 따귀를 때리는 모습에 이어 박준면, 김재화, 주보비, 박경혜 등과 함께 깜찍한 퍼포먼스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예고편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영화 속에선 김혜수와 염정아가 서로에게 강렬한 따귀를 날리며 관객들에게 강렬함을 선사하는데요. 두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은 200만을 기념해 영화 속 장면을 위트있게 패러디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물질로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이 생계를 위해 밀수 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해양범죄활극인 ‘밀수’. 작품 속에 출연하는 모든 여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3개월간 수중 훈련에 돌입, 강도 높은 수중액션 신을 소화해 냈습니다.

특히나 김혜수는 공황장애가 있었으며, 염정아는 평소 물공포증이 있어 수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뿐만 아닙니다. 똑순이와 억척이 역할을 맡은 박경혜와 주보비 역시 수영을 하지 못했었다고 하는데요.

눈치가 빠른 박경혜는 촬영 전 수영 좀 하냐는 질문에 “그럼요, 물개죠”라고 답한 후 준비하고 와 류승완 감독은 촬영 중반까지도 몰랐으며, 주보비는 염정아와 마찬가지로 물 공포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배우들만 알고 스태프들은 아무도 몰랐었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류승완 감독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이며 열정을 쏟아낸 배우들이 특히나 더 고맙고, 멋있게 느껴졌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공황장애와 물공포증. 그리고 수영을 하지 못했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펼쳤는데요. 서로를 향해 끊임없는 애정과 격려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진심이 통했는지 ‘밀수’는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로 봐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