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의 달콤함도 잠시, 결혼 1년 만에 남편과 헤어져야 했던 여배우. 그런 그녀가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남편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바로 공효진의 남편 가수 케빈오의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운명적 만남에서 결혼까지

공효진과 케빈오의 인연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공효진이 케빈오의 콘서트를 관람하러 간 것을 계기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살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2022년 4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불과 6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당시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저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가 되었다”며 공효진과의 결혼 소감을 전했다.
달콤한 신혼도 잠시, 예견된 이별

하지만 달콤한 신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인 2023년 12월, 케빈오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공효진은 ‘곰신’이 되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병역 의무가 없었던 케빈오였지만, 한국에서의 음악 활동과 공효진과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스스로 입대를 선택한 것이었다.

공효진은 케빈오 입대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왔다”며 “마음이 복잡했다. 어떡하나 싶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케빈오가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매일 10시가 되면 영화처럼 이메일이 온다”며 남편의 섬세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홀로 지낸 결혼기념일

케빈오 입대 이후 공효진은 SNS를 통해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왔다. 2024년 10월 결혼 2주년을 맞아서는 “잊지 못할 2년 전 오늘”이라는 글과 함께 뉴욕 결혼식 당시의 사진들을 공개하며 홀로 결혼기념일을 기념했다.

공효진은 케빈오가 휴가 나온 근황을 SNS에 올리기도 했고, 남편에게 위문 편지를 쓴 후 우체통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드디어 다가온 재회의 순간

그리고 드디어 기다림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케빈오의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케빈오가 2025년 6월 17일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역을 앞두고 공효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케빈오와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뒷모습 사진을 게시했다.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공효진과 케빈오가 똑같이 한 손을 등 뒤로 둔 채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커플 무드를 풍겼다. 이는 전역 전 마지막 휴가 중 찍은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평소 케빈오와 그의 배우자이신 공효진 부부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케빈오가 전역 후 음악,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년간의 생이별을 견뎌낸 공효진과 케빈오 부부. 이제 정말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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