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미쓰에이 출신 민(본명 이민영)이 7년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남자 없이 잘 살아’라는 히트곡 가사와 다르게 콘서트에서 만난 사업가와 결혼해 행복한 시작을 알렸다.
운명적 만남, 2018년 콘서트에서 시작

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 한 콘서트에서 지인의 소개로 시작됐다. 당시 민은 미쓰에이 해체 후 솔로 활동에 집중하던 시기였고, 사업가인 신랑과의 만남은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2023년 4월, 신랑은 민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민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는 ‘소풍 가자’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라며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남편과 깜짝 놀란 듯하다가 환한 미소를 짓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민은 결혼 소식을 알리며 “기쁠 때도, 지칠 때도 늘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었던 사람과 서로의 하루를 함께 걸어가려 한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때로는 베스트프렌드처럼, 때로는 든든한 오빠처럼 또 때로는 장난꾸러기 친구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동화 같은 야외 결혼식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신랑과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야외에서 치러진 결혼식은 각양각색의 꽃장식으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결혼식에는 미쓰에이 멤버 페이, 지아를 비롯해 2AM 조권, 2PM 옥택연, god 박준형 등 JYP 원년 멤버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1.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에프엑스 엠버도 자리를 빛냈다. 축가는 2AM이 불렀으며, 조권은 민이 던진 부케를 받아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미쓰에이에서 브로드웨이 배우까지

민은 2010년 수지, 지아, 페이와 함께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했다.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굿 바이 베이비(Good Bye Baby)’,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17년 미쓰에이 해체 이후 민은 솔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뮤지컬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났으며, ‘힛 미 업(Hit Me up)’, ‘어니언(Onion)’, ‘프라임 타임(Prime Time)’ 등의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나 남자 필요해!

민은 결혼 후 자신의 SNS에 과거 미쓰에이의 히트곡 ‘남자 없이 잘 살아’의 가사를 패러디해 “누가 내가 남자가 필요 없다고 했어?! 나 남자 필요해!”라고 재치 있게 결혼 소감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3세의 나이로 7년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민. 그는 미쓰에이 멤버 중 처음으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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