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부터 2년간 방영된 KBS 캠퍼스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김정균은 1999년 승무원 출신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하지만 2003년 한 술자리에서 동료 연예인과 주먹 다툼을 벌인 것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이 때문에 방송 정지 처분까지 받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결국 아내와도 이혼하게 된다.

이혼 당시 6살이었던 딸에 대한 양육권은 전처가 가지게 되었는데, 이혼 후 그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딸을 제대로 만날 수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도 면접교섭권만 신청해도 아내와의 소송과 관련한 기사가 뜨기에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던 그는 결국 방송의 힘을 빌려서까지 아이를 만나러 갔지만 뒷모습만 보다 헤어져야만 했다.

양육권을 가진 엄마가 허락해주지 않으면 만날 수가 없었던 것. 그러던 그는 시간이 흘러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7년 만에서야 그토록 보고 싶었던 딸을 마주하게 된다.

다름 아니라 무용을 전공한 딸이 예고에 진학하고 싶어 했는데, 경제적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 그렇게 7년 동안 그를 외면해 온 전처는 딸의 교육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딸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게 된다.

딸과 만났다는 기쁨과 함께 7년 동안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는 김정균이 7년 동안 딸을 만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양육비를 일시불로 주었기 때문었다고 한다.

결국 아빠의 지원을 받은 딸은 K대학교의 무용과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서로 불편한 사이인 엄마와 아빠의 입장을 고려해 각각 다른 날짜에 공연을 보러 오라며 따로 초대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20년 김정균과 재혼한 배우 정민경에게도 ‘새엄마’라고 조심스럽게 부르고 있다고 하는데, 김정균은 현 아내가 용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