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책덕후’에서 진짜 작가가 된 배우 문가영

지난해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은행 직원 안수영 역할을 맡아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와 어려운 사랑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산 배우 문가영.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성인이 된 현재까지 꾸준히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들과 만나고 있는 그녀의 취미는 바로 독서라고 합니다.


물리학자 아버지와 음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문가영인데요. 지성과 감성을 두루 겸비한 부모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하게 되었으며, 가족들이 모이면 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문가영의 책에 대한 사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섭니다. 18살 때 그 어렵다는 단테의 ‘신곡’을 접하고 푹 빠지게 되었으며, 매주 서점에 가서 좋아하는 작가나 출판사의 신간이 나왔는지 찾아본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다가 간직하고 싶은 좋은 문장들이 있으면 노트에 따로 필사하곤 한답니다. 또한 배우이다 보니 좋아하는 영화를 보다가 책에서 인용된 구절이 마음에 들면 찾아서 원작까지 섭렵한다는 연예계 대표 ‘책덕후’이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2019년에는 tvN 교양 예능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MC를 맡으며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던 문가영이 오는 3월 6일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파타(PATA)’를 발간하며 작가로 데뷔합니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치열하게 마주하고자 내밀한 언어를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문가영은 “작은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출간 소감을 전했습니다.

배우에 이어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문가영. 본업인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tvN 드라마 ‘서초동’으로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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