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노래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2011년 ‘Witch Girl’로 데뷔했을 때, 닮은꼴로 꼽히던 유이 덕분에 “압구정 유이”라는 별명이 따랐죠. 곧바로 액션극 ‘소녀 K’로 연기에 발을 들였고, 2014년 tvN ‘연애 말고 결혼’ 주연까지 이어지며 속도가 붙었습니다.

23살에 갑자기 결혼.. 그리고 잠적

그런데 스물세 살, 결혼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습니다. 상대는 아홉 살 연상의 사업가. 한창 바쁠 때였지만 그는 조용히 활동을 접었고, 공식 석상에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공백기 동안엔 SNS로만 소식을 드문드문 전했습니다. 2017년 쌍둥이 딸을 품에 안은 뒤로는 아이들과의 일상을 가끔 공유하는 정도였고, 방송 복귀 계획은 말을 아꼈습니다.

분기점은 이혼 결정 이후였습니다. 결혼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택했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죠. 그즈음부터 다시 현장으로 복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복귀는 단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2024년 ENA ‘야한(夜限) 사진관’ 조연으로 몸을 풀었고, KBS2 ‘신데렐라 게임’에선 주연 구하나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제작진은 “생활력 강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고, 그는 공백 전과 다른 톤으로 연기를 갱신했습니다.

예능에서도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습니다. 6월 1일 방송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공백기와 육아 이야기를 직접 꺼냈는데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첫날 펑펑 울었다”면서도 “이젠 적응돼서 너무 좋다”고 웃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 확정 문자를 받고 울었던 기억도 털어놓았죠.
한결 안정된 모습의 한그루.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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