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현영이 자신의 결혼 뒷이야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결혼 후에야 알게 된 시댁의 놀라운 학벌에 대한 일화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팬이었던 남편과의 운명적 첫 만남

현영은 2012년 4살 연상의 외국계 금융회사 직장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특별했다. 현영은 원래 다른 선배와의 소개팅 자리에 대타로 나간 것이었는데, 남편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커튼을 젖히고 갑자기 등장했는데, 꿈에 그리던 스타를 만난 남편이 깜짝 놀라며 제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귀까지 빨개지며 쑥스러워했어요”라고 현영은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순수한 모습에 호감을 느낀 현영은 남편과 연락처를 교환했다. 하지만 일주일 넘도록 전화가 오지 않자 현영이 먼저 연락을 했다. 마침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로 시간이 많아진 현영은 남편과 매일같이 만나며 연애를 이어갔다.
결혼 후 알게 된 충격적 사실

모든 시댁 식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놀라운 사실은 결혼 후에야 알게 되었다. 현영은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처음엔 모르고 결혼했다. 시부모님이 서울대 캠퍼스 커플이라는 건 알았는데, 성묘하러 간 선산에 묘비가 있더라. 첫째부터 넷째까지 다 서울대라고 쓰여 있어서 그때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현영은 “집안이 머리가 좋은 집안이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경제학과, 법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서울대 출신들로 이루어진 집안이었으며, 시할아버지는 대학 총장직을 맡기도 했고, 작은할아버지는 극진공수도를 창시한 무도인 최배달 선생이라고 알려졌다.
연예인 며느리를 향한 시댁의 반응

탁재훈이 “그럼 며느리도 서울대를 원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막무가내로 결혼했어?”라고 묻자, 현영은 “시아버지께서 저를 예뻐하셨다. 아버님을 처음 뵌 날 저를 보시고는 ‘우리 집에 어떻게 이런 분이 오셨냐’며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사실 집안 배경상 시댁에서도 처음에는 연예인 며느리를 얻는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가족이 된 현영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해졌다. 특히 결혼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대신해 시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현영

현영은 현재 딸 다은 양과 아들 태혁 군을 두고 있다. 첫째 딸을 출산한 후 둘째 아들을 간절히 원했지만 5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해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였다고 밝혔다.

“오래도록 바라던 아들이 시아버지가 보내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틋함을 표현한 현영은 현재 두 자녀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영의 두 자녀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며, 1년 학비만 1억 원 정도로 알려져 ‘엘리트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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