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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따르라고?” 시원하게 감독 뺨을 때리고 방송정지 받음

김하늘 에디터

1980년대 연예계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에 정면으로 맞선 배우가 있었다. 바로 배우 박준금이다.

신인 시절 감독의 무례한 요구에 뺨을 때리며 저항한 그의 일화는 지금까지도 연예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무용과 학생에서 하루 만에 배우로

박준금의 연예계 입문은 매우 극적이었다. 무용과 학생이던 그는 주말드라마 여주인공이던 원미경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급작스럽게 캐스팅되었다. “정말 어제 학교 다니다가, 오늘 배우가 됐다”고 회상할 만큼 예상치 못한 데뷔였다.

하지만 촬영장에서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신인에 대한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대기실에서 ‘오빠’라고 부르자 “건방지게 신인이 오빠라고 하냐”며 호되게 혼나기도 했고, 한 여배우는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면, 네 눈에서도 피눈물 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감독의 뺨을 때린 전설적 사건

당시 연예계는 극도로 수직적인 구조였다. 배우 이훈의 증언에 따르면 “그때는 감독들이 신인들에게 반말을 했고, 힘이 없는 신인 배우들은 방송 출연을 위해 이에 고분고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박준금은 달랐다. 감독이 반말을 하자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며 당당하게 따졌다. 더 나아가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박준금에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자, 그는 “어디다 대고 술을 따르라고 하냐”며 감독의 뺨을 시원하게 때렸다.

결국 박준금은 이 일로 ‘감독의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6개월간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당시 불합리한 연예계 관행에 일침을 가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박준금이 이처럼 강경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경제적 기반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강원도 춘천에서 철강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박준금은 “모두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이지.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은 없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현재 그는 압구정 아파트, 춘천시 건물, 대부도 땅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후배들을 챙기는 ‘쭈꾸미 누나’

경제적 여유 덕분인지 박준금은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이훈은 “일을 안 해도 돈이 많아서 후배들을 많이 사주더라”고 증언했다. 후배들 사이에서는 ‘쭈꾸미 누나’, ‘쭈꾸미 언니’로 불리며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등 살가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기할 때도 그의 경제력이 드러난다. 극 중 부자 엄마 역할을 자주 맡는 그는 스태프가 준비한 의상이나 소품, 보석류 등이 본인 소장품보다 못할 경우 자신의 것을 착용하고 연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2억 원 정도의 밍크코트와 10억 원짜리 목걸이를 착용한 적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뷰가 좋아서 한남동에 살았는데 몇 년 살다 보니까 동선이 편해서 청담동을 선택했다”며 청담동 고급 빌라로 이사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준금의 일화는 단순한 무용담을 넘어, 불합리한 권력 구조에 맞선 용기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비록 6개월의 방송정지라는 대가를 치렀지만, 그의 행동은 연예계의 부조리한 관행에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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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tminews@tm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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