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 이휘향의 남편이자 전국구 조폭으로 알려진 김두조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김두조는 경북 지역에서 ‘밤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인물이자 복싱계에서도 세계챔피언 선수를 배출해 낸 유명한 프러모터 입니다.

이휘향과 김두조는 1982년 영화배우 문오장의 소개로 포항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23세 꽃다운 나이의 딸이 42세 조폭 출신과 결혼한다는 말에 이휘향의 부모님은 극심하게 반대했죠.
19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김두조는 어둠의 세계에서 은퇴하고 가수로 데뷔하며 아내와 같은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데뷔곡 ‘주말부부’로 시작해 ‘인생’ ‘사나이 연가’ 등으로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김두조는 설운도, 조영남, 유동근 등과 친분을 맺기도 했죠.
김두조는 ‘사회봉사자’로도 유명한데요. 2001년 자신의 40억원 상당의 재산을 한동대학교에 기증했는데요. 더불어 꾸준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법무부 장관 표창도 3번이나 받았습니다.

김두조는 폐암으로 5개월간 투병하다가 향년 6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휘향은 조용히 장례식을 치러 뒤늦게 알려졌죠
살아생전 김두조는 “내가 아프다는 얘기를 절대 다른 이에게 하지 마라.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준미스로 연예계에 입문한 이휘향은 같은 해 MBC 공채 14기 탤런트로 선발되며 연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드라마 ‘사랑과 야망’ ‘종합병원’ ‘딸부잣집’ ‘여인천하’ ‘천국의 계단’ ‘오자룡이 간다’ ‘메모리스트’ ‘신사와 아가씨’ ‘황금가면’ ‘효심이네 각자도생’, 영화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 악역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휘향은 사별한 남편을 위해 50일간 산사에 머물며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서로를 향한 순애보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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